나는 뭘까....?

아... 집에 마스크 겁나 많은데..... 남아도는데..ㅠ

마스크 언제 벗을 수 있는 거냐..ㅠㅠ 와.... 이제 마스크 없이는 버스도 못 타고 지하철도 못 타는데...ㅠ

언제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 아침마다 수영도 하고 사람 얼굴 보고 이야기도 하고 ㅠㅠ

조금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날이 언제쯤 오나....ㅠㅠ 이제 수영이 너무나 하고 싶다.ㅠㅠ

정말로 ,... 제발 저 수영 좀 시켜주세요ㅠ
정신머리 하고는.... 내 돈 주고 처음으로 마스크 사봤다ㅠ
이렇게 비싸구나ㅠ 1장에 1500원씩이나 하다니.... 이렇게 비싼 줄 몰랐다ㅠ
저번에도 집에서 급하게 나오다 마스크를 두고 왔었는데
이번에도... ㅠ 아침에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었는데 왜 그랬지ㅠ 저번에 버스기사님은 나 마스크 없으니 안 태워 주셨는데 이번 기사님은 그냥 태워주시더라.... 그래서 더 아무렇지도 않았었나?ㅠ 기사님 감사합니다 🙏 근데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ㅋㅋ 이 복잡한 버스 안에서 나만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는 걸....
버스가 출발하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평소보다 숨이 너무 잘 쉬어지고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우와... 오늘 비도 오는데 생각보다 상쾌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게 느껴지고 아차!!!!! 불길한 느낌이 뙇!!!!! 와 갑자기 너무 민망하고 뭐라 해야 할까... 수영장에 갔는데 수영복을 놓고 와서 팬티 입고 수영해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내리고 싶었다ㅠ 근데 내릴 수는 없고ㅠ
막 창피하고 미안하고 숨을 쉬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숨을 편하게 못 쉰 것 같다ㅠ
아... 나 때문에 사람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 미안했다;;
예전에 한참 코로나가 심할 때 지하철을 탔는데 내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계속 기침을 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계속 불안했었다ㅠ 그 느낌을 알기에 사람들이 불안해할까 봐 계속 마음이 쓰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제일 저렴한 게 1200원이더라... 그것도 대형ㅠ 아... 대형은 너무 커서 좀 답답하다 그래서 그냥 살까 하다가 옆에 약국이 있어서 약국으로 가봤다 근데 요건 1500원이네... ㅋ 솔직히 약국이 더 저렴할 줄 알고 왔는데 300원 더 비싸네ㅋㅋ 근데 역시나 여기도 대형이더라.,
그냥 살까 하다가 혹시 작은 거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해서 그래 그냥 300원 더 주고 편한 거 쓰려고 작은걸 샀다 진짜 사서 착용하자마자 집에 있는 마스크가 계속 생각나더라ㅠ 아끕다ㅠ

비싼 마스크.....

비싼 마스크



일하러 가는 곳까지 도착시간이 살짝 늦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ㅠ 아 아침부터 시작이 많이 꼬이는구나 싶더라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ㅋㅋ 와 오늘 진짜 신기하네ㅋㅋ 꼬이기 시작하니까 계속 뒤틀리더라ㅋㅋ 야하... 머피의 법칙...ㅋㅋㅋ
일하는 곳까지 딱 맞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날인가 보다ㅋㅋ 두 정거장 전에 내렸다 ㅋㅋ 근데 의심 전혀 없이 거의 확신하고 내려서 출구로 가는데 오잉? 어제 갔던 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더라 뭔가 이상하고 께름칙하더라 근데 그것보다 늦을 것 같아서 개찰구 찍고 나왔는데 아 이상하다 싶어서 네이버 지도를 눌렸는데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이 아니었다 엉뚱한 곳에서 파란 점이 떠있다... 아.. 진짜 어째야 하나ㅠ 버스를 타고 가야 하나 아니면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나 망설이다 나도 모르게 몸이 지하철로 향했다 역무원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바로 다시 들어와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아 3 정거장 전인가 정거장 전에 있더라ㅠ 버스 검색해보니 더 오래 걸리고.. 와 돌겠더라... 나는 또 여기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진짜 인생은 매일매일이 선택이구나ㅠ 3번 고민하다가 지하철이 더 빠를 것 같아서 기다렸다가 지하철을 타고 갔다. 아... 이런 일은 꼭 왜 나한테만 일어나는 것 같고 그리고 꼭 이렇게 연달아 일어나는 것 같다ㅠ 뭔가 이런 날은 조심해야 되는 날인 듯하다ㅠ 비도 오고 그러니 그냥 조용히 아무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으면 좋겠다.
예전 같으면 신경질도 나고 내 자신에게 화도 많이 났을 텐데 이제는 그냥 그럴 수도 있지 이런 모습도 내 모습인데 어쩌겠나 한다.. 하나하나 인정하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련다
다음부터 실수 안 하면 되지 그래서 오늘 집에 와서 문에다가 마스크 걸이를 만들었다 뭔가 고리 같은 게 없어서ㅋㅋ
집에 있는 테이프와 옷핀을 합쳐서 만든 마스크 걸이ㅋㅋ
뭘 자꾸 사면 뭐하나 집에 있는 걸로 만들어서 쓰면 되는 걸ㅋㅋ

짜잔ㅋㅋㅋ

옷핀 마스크 걸이


옷핀 마스크 걸이ㅋㅋㅋ
이제 마스크 안 쓰고 나갈 일은 없겠지?ㅋㅋ
이러고도 안 쓰고 나가면 그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거다!! 제발 정신 챙기자 이 녀석아!!!

다이소 가서 100원이면 사지 않을까 했는데 갑자기 옷 핀이 보이고 테이프가 보여서 급하게 만든 마스크 걸이 ㅋㅋㅋ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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