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진사 갈비

2020. 7. 23. 22:55

와... 오늘 태풍인 듯 아닌듯한 날씨였다....

비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엄청나게 내리고 바람은 또 엄청 불더라.....

아.. 고민됐다. 며칠 전에 약속을 잡았었는데 비가 이렇게 내릴 줄이야.... 그래서 일단 전화를 해봤다...

그 친구도 배가 고프단다... ㅋㅋ 안 간다고는 안 하더라...ㅋㅋㅋ 다음에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나도 배가 고프긴 했는데... 근데 이 비를 뚫고 가야 하나 싶더라... 이미 약속은 했고 출발했다.ㅋㅋ

전에 아는 형님한테 들었는데 여기 별로 맛없다고 해서 안 갔었는데 같이 간 동생이 맛있다고 괜찮다고 해서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갔다.ㅋㅋ

 

신기한 불판

 

당연히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대단하더라.. 와 비가 이렇게 와도 와서 먹는 사람이 있구나......

진심 놀랬다....ㅋㅋ 간단하게 이렇게 세팅을 해주더라 그리고 고기랑 불판 바꿔주는 거 빼고는 셀프~

아.. 나는 양념갈비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무한이고 고깃집이라 당연히 양념 아닌 것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오로지 양념갈비더라.. 아직도 맛이 안 잊힌다....ㅋㅋㅋ 딱 입에 넣는 순간... 김 빠진 콜라에 며칠 담가놓은 고기인 줄 알았다... 너무 달아서 상추를 3장 먹은 것 같다... 내가 평소에 다른 사람들보다 간을 덜해서 먹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 고기 맛은 모르겠고 그냥 달고 달더라... 그리고 양파 파채는 짜고..ㅋㅋ 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더라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왔는데 어쩌나... 먹어야지 4판 정도 먹은 거 같다.

고기 갖다 주면 고기에 있는 양념이 조금이라도 빠질까 싶어서 양념을 다 다른 그릇에 버리고 고기만 뒀다가 구워 먹었다.

 

근데 한 가지 신기한 사실................... 사진에서 보면 한 가지 있어야 할 게 없다... 뭘까.. ㅋㅋ 나도 처음에는 눈치 못 챘다... 나중에 알고 완전 깜짝 놀랐다 ㅋㅋㅋ 이런 고깃집은 처음인지라....ㅋ

 

 

 

고기 연기 빨아들이는.....

 

연기를 옆에서 빨아들이더라.... 너무 신기했다...ㅋㅋㅋ 어쩐지 처음에 들어갔는데 고기 냄새가 거의 안나더라...

내가 고기 먹기 싫은 가장 첫 번째 이유가 옷에 냄새가 너무 많이 배서 싫은 건데... 와.. 이건 진짜 너무 획기적이더라... 이런 거 널리 널리 퍼뜨려야 되는데 ㅋㅋ 고기 연기가 위로 올라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진짜 다시 봐도 신기방기...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찌그러져서 영상이 나오지??? 옆으로 찍어서 그런가...ㅠ

아... 이런 거 안 해보다가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는데.... 결과가 이렇네...ㅠ 슬프다...ㅋ

 

아.. 한동안 안 가도 될 것 같다. 아니... 한 6개월 이상은 갈 일 없을 듯... 단짠 단짠으로 해서 고기를 많이 먹을 수가 없다...ㅋ

그리고 맛이 너무 강하다 단맛 짠맛 말고는 느껴지는 게 없다...ㅠㅠ 그래서 상추랑 마늘 구워서 엄청 먹은 것 같다.

마치 사람이 되려고 쑥과 마늘을 먹듯....ㅋㅋㅋㅋ 먹는 동안에도 계속 양념 안 한 고기가 너무 먹고 싶더라...ㅠ

음료도 무한으로 먹을 수 있긴 하지만 나는 탄산을 안 마셔서.... 물만 많이 먹었지......

와 근데 마지막에 너무 단것을 먹어서 그런지 맥주가 갑자기 너무 마시고 싶어서 맥주 한잔을 딱 마셨는데 진짜 와....

내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해본 적은 없지만 음... 아마 운동을 엄청하고 입에 단내가 나고 그때 마시는 물 한잔?

ㅋ ㅑ... 진짜 달고 짠맛이 싹 사라지더라... 고것 참... 신기방기 할세...

그래서 사람들이 맥주를 많이 마실 것 같더라. ㅋㅋㅋ 아.. 맞다...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그것마저 엄청 짜...

그래서 따뜻한 물을 부었더니 조금 낫더라.... 

아마도 이후로 나는 여기는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내 입맛이랑 너무 안 맞다...ㅠ

물로 배 채운 느낌이랄까....ㅋ 근데 진짜 환기 시스템은 너무 좋더라... 대박대박

고기는 먹고 싶은데 고기 냄새가 옷에 배는 것 때문에 고민이라면 진사를 가는 걸 추천합니다. ㅋㅋㅋ 

 

'여가 > mo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제발 진짜 벗고 싶다.......  (0) 2020.07.28
어쩐지 아침에 날씨가 좋더라....  (0) 2020.07.26
와우.... 이건 뭐지?? 새로운 세계다...  (0) 2020.07.19
옛날 과자 좋아  (0) 2020.07.18
이사 갑시다  (0) 2020.07.17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