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와..... 내가 이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지... 돌아버리겠네

아.... 진짜 최근에 이렇게 화가 난적이 있었나 싶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오후에 POP 설치작업? 1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된다고 해서 일을 하러 갔다.

어제저녁부터 뭐 이거 부탁한다 저거 부탁한다... 아... 그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저녁 8시쯤인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USB에 영상 두 개만 넣어서 가져다줄 수 있냐고.. 처음엔 안 한다고 하려다가 

그래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냥 해주자 했는데 그런 호의가 이렇게 돌아와 버리네...

12시 50분까지 오라고 해서 5분 정도 일찍 도착했나? 도착해서 전화했더니 무슨 일 하러 왔냐고 물었나? 아.. 기억도 제대로 안나네... 아무튼 사람 부른 적 없다는 느낌으로 대답을 해서 일 소개 해준 사람한테 다시 전화헀더니 일단 기다리라고 해서 일터 근처에서 앉아서 기다렸다.  그러고 일 시키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다. 밥 먹고 있으니까 30분 정도 후에 연락하겠다고.. 아... 지금 돌이켜보니 이때부터 이게 이상한 거였구나... 그래서 30분 정도 지나고 만났다. 근데 대뜸 무슨 일 하러 왔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POP 설치 일하러 왔다고 하니 전문적으로 설치하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좋아하더라...

나 그냥 알바인데 왜 나한테 이렇게 말하지? 그러고 나서 갑자기 일 소개 해준 사람 연락처 달라더니 전화하고 끊고 일하러 갔다.  이때부터 낌새가 이상했다. 뭔가 내가 할 일 말고 다른 일까지 다 시키려고 하는구나... 하는 느낌...

그리고 일터로 향하는데 또 다른 곳에서 전화가 오더라 어디냐고 다른 지점인데 내 핸드폰 번호 아니냐고.. 아... 그럼 나를 두 군데에 연락처를 보내고 가는 걸로 해 놓은 건가? 일단 나는 이쪽으로 내가 선택해서 왔기 때문에 그다음은 내 잘못이 아니니 신경 껐다. 근데 갑자기 물류 쪽으로 가더라... 어? 이거 뭐지? 내가 생각하고 내가 알고 왔던 일이 아니라서 말을 했다. 저는 이거 말고 POP 설치하는 일 하러 왔다고 근데 그건 6시부터 하고 일단 여기서 이것 좀 도와주라고 그래서 아.. 나는 뭐지...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그럼 지금 가고 6시에 다시 오라더라... 그래서 그럴까 하다가 또 거기서 알겠습니다. 할 수가 없더라... 아.. 그때 그냥 그렇게 얘기했었어야 했다. 또 멍청하게 의견을 말 못 했네.....

그래서 물류 일을 하다가 4시쯤이었나? 그때 이제 내 일을 하러 가는데 일 시키는 사람 말하는 게 내가 무슨 전문적인 설치 기사인 것처럼 얘길 하더라... 그래서 속으로 아.. 이 자식 뭐지 나한테 다 떠넘기려고 하는 거 같은데.... 와 근데 진짜 같이하면 금방 옮길 수 있는 거를 자기는 가만히 있고 나한테만 옮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계속하는 말은 이런 거 설치 잘하시냐고.. 나는 속으로 멍청한가? 그냥 그림 보고 똑같이 만들면 되는 걸 뭘 그렇게 걱정하는 거지? 근데 그게 나한테 떠 넘기려고 하는 속셈이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맘에 갑자기 꼴 보기가 싫어지더라... 아... 사람 미워하는 거 안 하려고 하는데 진짜 아.. 말하는 게 얄밉더라. 그래서 행사하는 곳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POP 설치를 할려는데 계속 나한테 할 줄 아시죠?라고 물어보더라 나는 또 일 소개해주신 분도 있고 그래서 "네 뭐 하면 되죠"라고 했는데.. 그게 나 혼자 다 하라는 말이었다... 그때부터 한 번을 못 쉬고 물 한 방울 못 마시고 일만 계속했다. 그리고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아까 6시에 다시 올 거냐고 물어봤던 아주머니가 나 혼자 하고 있으니까 도와주려고 앉는데 일 시키는 그 녀석이 갑자기 대뜸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면서 이쪽으로 와 보라고 그 아줌마가 나를 도와주지 못하게 하려고 하더라. 혼자 충분히 해도 되는 일이었고 도와주면서 해도 되는 일이었다. 아.. 열 불난다.  중간중간에 지는 사라지고 혼자 어디서 쉬고 오는 건지 일하고 오는 건지 모르는데 나는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못 마시고  혼자 주야장천 일만 했다. 마지막엔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움직이질 못하겠더라... 아.. 이때는 진짜 힘들고 화나고 아.. 오만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몰아쳐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자식은 어차피 하루 보고 안 볼 사람인데 그냥 막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너무 힘들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일 소개해준 사람한테 연락해봤더니 말했던 일 말고 다른 일은 하지 말라고 하던데

이미 다 끝났는데... 아... 진짜... 그리고 더 어이없는 말이 여기 일이 다 끝나고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본사에서 끝났다고 가도 된다고 해야 퇴근할 수 있다 이것도 아니고 있나 봐요 라고 연락이 오더라... 뭐가 계속 바뀌고 나는 어디서 누가 날 부른 건지도 모르겠더라 아니 처음에 그 자식도 자기가 부른 게 아니면 아니라고 말했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근데 일단 사람 왔으니까 부려 먹을라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일 소개해준 사람한테 전화하고 내가 무슨 말 하면 아.. 아까 다 통화했는데요 라고 하려고 그랬었네.... 일 다 끝나고 너무 화가 나서 붙잡아 두고 말을 했다 화장실 한 번도 못가 고 물 한잔 못 마셨다. 그랬더니 그냥 자유롭게 일하시라고 별 말 안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하는 입장에 선선 눈치 보이니까 그게 어렵다 그리고 일을 시키는 입장이면 쉬었다 합시다 라고 한마디라도 하면 내가 알아서 화장실 갔다 올 텐데 그리고 내가 그럼 화장실 갔다 온다고 이야기하고 좀 오래 있다가 오면 "어디 갔다 왔냐", "계속 찾았다"라고 얘기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라고 하니까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단다 못 한 게 아니라 못한 척한 거겠지. 내가 봤을 때 이런 식으로 여러 번 해본 느낌이더라. 그리고 보니까 마지막에 나한테 영상 가지고 왔냐 물어본 거 보니까 그 사람이 나를 고용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아...  그때 물어나 볼 걸....  

난 이렇게 사람 무시하고 그냥 몰랐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자식들이 제일 싫다. 일은 힘들 수도 있지 근데 어떻게 대해 주느냐에 따라 다르다. 진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같이 하는 사람이 좋으면 괜찮다. 안 힘든 일이 어디 있겠어 일은 다 힘들지. 아직도 화나네... 아... 다음부턴 그냥 내가 맡은 일 만 하고 와야겠다. 호의가 계속되니 호구로 아는구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진짜 이래서 잣 같이 해주는 애들한테는 똑같이 해줘야 해 나는 아직 누군가를 포용하고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닌가 보다..ㅠ  오늘은 진짜 화난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참......

내가 이 감정을 어떻게 정리하고 지나가야 정확하게 느끼고 버릴 수 있을까.... 나중에 다시 생각해도 화가 안 날 수 있는 방법 제대로 감정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 그냥 자면 되려나? 내일이면 감정이 가라앉으려나?;;

자야지 자자 그냥 얼른 자버리자... 진짜 세상에 별의별 사람 인간 말종 욕 나오는 놈들 많다.

내가 피해야지 어쩌겠냐 내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지  할 말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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