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미쳤다 오늘 진짜........ 진짜 짜릿하다.ㅋㅋㅋㅋ
내가 살다가 이런 감정과 온몸의 신경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느껴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ㅠ
와...... 말이 안 나오더라..... 입이 떡 벌어지고... 와... 이래서 말을 타는구나....
이걸 어찌...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지?;;; 진짜 표현 조차 못하겠다.... 그냥 미쳤다...
진짜 승마 너무나도 계속 배우고 싶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숨을 쉬긴 쉬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 비가 오더라...ㅠㅠㅠ 아... 결국 비가 와버리는구나....ㅠ 그래서 평소보다 좀 더 일찍 나갔는데 비가 오는 날은 역시나 차가 많이 밀리더라.... 지하철은 상관없는데 지하철 내려서 승마장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거의 30분에 한 대씩 있어서 그거 놓치면 큰일인데...ㅠ 완전 조마조마하더라...ㅠ 와... 다행히 비가 와서 그 버스도 조금 늦게 왔다.
아마 평소처럼 나왔으면 이 버스 놓쳤을지도 모른다.... 버스 타고 내려서 걸어갈 생각 하니ㅠㅠㅠ
버스에서 내렸을 때 정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역시나 안 그치더라...ㅠㅠ
비가 오길래 버스에서 내려서 승마장까지 걸어가면 살짝 쌀쌀할 것 같아서 겉옷을 하나 챙겨 왔다. 안 챙겨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비 오는데 춥더라...
항상 햇빛을 받으면서 걸어가던 길이 우산을 들고 비 맞으면서 가니까 또 다른 느낌이더라...ㅋㅋ 덥고 땀 흘리면서 걸어가던 길이었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조금은 시원하고 주변에 밭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생각도 나더라...ㅋ
오늘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전혀 알지 못 한채....ㅋㅋㅋ
ㅋㅋㅋ 바로 이거다 지금행통(?)이 아니라 통행금지다. 내가 오기 전에 바로 들어갔나 보다.ㅋㅋㅋㅋㅋ
비가 와서 내려오다가 멈췄나? 아니면 올라가다 멈췄나....ㅋㅋㅋ
열심히 열심히 걸어서 승마장 도착 오늘은 말이 밖에 안 나와 있더라. 비가 와서 다 집에 들어갔나 봐~
지붕에서 빗물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빗물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한쪽에 물 웅덩이가 있더라..... 말이 밟으면 물이 튈까 봐 그쪽을 조심조심 가려고 했는데 말이 가는 길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는데 나중에는 선생님이 물 웅덩이를 흙으로 덮어 주셨다. 평소처럼 평보로 1 바퀴 돌고 천천히 경속보를 했다. 경속보를 계속하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구보 준비!라고 하시는데 나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니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구보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말이 갑자기 냅다 뛰더라... 와... 엄청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말안장 손잡이랑 고삐만 꽉 잡았다. 있는 힘껏!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몸이 뒤로 젖혀지더라... 아마도 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때 원장 선생님이 수술하시고 안 나오셨을 때 가르쳐 주신 분이 말이 로데오를 치면 어깨 뒤로하고 배를 내밀라고 하셨는데 그 거였나 보다.... 그리고 저번 시간에 큰 실내승마장에서 나는 구보를 못하고 지켜봤을 때 선생님이 한 말씀이더라.. 어깨 뒤로하고 배를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를 안장에 붙이라고.. 그때 느꼈다 와.. 이거 뭐지 완전 나도 살면서 처음 느껴본 느낌이다. 이래서 승마를 하는구나... 아쉬운 건 좁은 곳이라서 아쉽더라. 큰 실내 승마장이었으면 달리는 느낌이 더 날 텐데 ㅠㅠ 코너를 돌 때 나도 떨어질까 봐 무섭고 그리고 오늘 비가 와서 땅이 많이 축축한 느낌이라.. 와 설마 넘어지지는 않겠지?라는 불안감이랑 같이 탔다. 그리고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 넘어지면 넘어지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타고 있더라...
말을 탄지 얼마 안 된 것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구보를 하게 되어서 막 뭐 그렇더라 기분이 ㅋㅋㅋ 아.. 근데 진짜 이거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 이거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안 나냐...ㅠㅠ 와.... 짜릿한 뭐 어떠한... 그러한.. 음... 아... 아니야 이건 말을 타보고 구보를 해봐야 말을 했을 때 쪼금이나마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근데 영상이 없다.ㅠㅠ 찍어주시던 분이 오늘 바빠서 일찍 나가셨다.ㅠㅠ 아... 구보할 줄도 몰랐는데.. 아.. 너무 아쉽다 영상을 못 봐서..ㅠ
처음에는 말이 열심히 뛰길래 아... 이게 구보구나.. 그런데 선생님이 나에게만 계속 말을 박차라고 하셔서..... 아니 나는 지금 달리고 있는데 뭘 더 하라고 하시는 거지? 했다. 선생님이 뒤꿈치로 말 배를 차라고 해서 찼는데 순간 아!! 와... 이건 날아가는 느낌이더라.... 내가 처음에 느낀 건 조금 빠른 속보였던 것 같다. 구보를 하는데 진짜 뭔가 띠용~~~ 하는 느낌이었다. 맞다 진짜 날아가는 느낌이다. 아... 나 날아 본 적이 없지.... 아마도 이게 날아가는 느낌이지 않을까....ㅋㅋ
엉덩이는 뜨지 코너 돌 때 떨어질 것 같지 등자에선 발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지 와... 무섭긴 하지만 엄청 짜릿하더라..
아... 영상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ㅠ 마지막 날 꼭 찍어야지!! ㅋㅋ
등에 땀이 엄청나게 흘렸더라... 조끼를 입고 있어서 몰랐고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몰랐던 것 같다. 조끼를 벗었는데 오마나... 땀이 땀이. 그리고 모자를 벗었더니 땀이 어마어마하게 났더라..ㅋㅋ 아직도 그 느낌이 잊히지 않는다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 승마 사랑한다. ㅋㅋㅋ 승마 진짜로 너무너무 재밌다 운동도 많이 되고!ㅋ 허벅지 안쪽 안 쓰는 근육 운동도 많이 되고 좋더라ㅋㅋ 정말 돈만 있다면 꾸준히 배우고 싶다. 구보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