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승마 훈련

2020. 6. 30. 11:24

승마 미쳤다 오늘 진짜........ 진짜 짜릿하다.ㅋㅋㅋㅋ
내가 살다가 이런 감정과 온몸의 신경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느껴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ㅠ

와...... 말이 안 나오더라..... 입이 떡 벌어지고... 와... 이래서 말을 타는구나.... 
이걸 어찌...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지?;;; 진짜 표현 조차 못하겠다.... 그냥 미쳤다...
진짜 승마 너무나도 계속 배우고 싶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숨을 쉬긴 쉬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 비가 오더라...ㅠㅠㅠ 아... 결국 비가 와버리는구나....ㅠ 그래서 평소보다 좀 더 일찍 나갔는데 비가 오는 날은 역시나 차가 많이 밀리더라.... 지하철은 상관없는데 지하철 내려서 승마장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거의 30분에 한 대씩 있어서 그거 놓치면 큰일인데...ㅠ 완전 조마조마하더라...ㅠ 와... 다행히 비가 와서 그 버스도 조금 늦게 왔다.

아마 평소처럼 나왔으면 이 버스 놓쳤을지도 모른다.... 버스 타고 내려서 걸어갈 생각 하니ㅠㅠㅠ

버스에서 내렸을 때 정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역시나 안 그치더라...ㅠㅠ 

비가 오길래 버스에서 내려서 승마장까지 걸어가면 살짝 쌀쌀할 것 같아서 겉옷을 하나 챙겨 왔다. 안 챙겨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비 오는데 춥더라... 

 

 

또르르르르

항상 햇빛을 받으면서 걸어가던 길이 우산을 들고 비 맞으면서 가니까 또 다른 느낌이더라...ㅋㅋ 덥고 땀 흘리면서 걸어가던 길이었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조금은 시원하고 주변에 밭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생각도 나더라...ㅋ

오늘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전혀 알지 못 한채....ㅋㅋㅋ

 

지금행통 아니고 통행금지

ㅋㅋㅋ 바로 이거다 지금행통(?)이 아니라 통행금지다.  내가 오기 전에 바로 들어갔나 보다.ㅋㅋㅋㅋㅋ 

비가 와서 내려오다가 멈췄나? 아니면 올라가다 멈췄나....ㅋㅋㅋ

열심히 열심히 걸어서 승마장 도착 오늘은 말이 밖에 안 나와 있더라. 비가 와서 다 집에 들어갔나 봐~

 

 

경속보 으쌰 으쌰

지붕에서 빗물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빗물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한쪽에 물 웅덩이가 있더라..... 말이 밟으면 물이 튈까 봐 그쪽을 조심조심 가려고 했는데 말이 가는 길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는데 나중에는 선생님이 물 웅덩이를 흙으로 덮어 주셨다. 평소처럼 평보로 1 바퀴 돌고 천천히 경속보를 했다. 경속보를 계속하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구보 준비!라고 하시는데 나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니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구보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말이 갑자기 냅다 뛰더라... 와... 엄청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말안장 손잡이랑 고삐만 꽉 잡았다. 있는 힘껏!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몸이 뒤로 젖혀지더라... 아마도 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때 원장 선생님이 수술하시고 안 나오셨을 때 가르쳐 주신 분이 말이 로데오를 치면 어깨 뒤로하고 배를 내밀라고 하셨는데 그 거였나 보다.... 그리고 저번 시간에 큰 실내승마장에서 나는 구보를 못하고 지켜봤을 때 선생님이 한 말씀이더라.. 어깨 뒤로하고 배를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를 안장에 붙이라고..  그때 느꼈다 와.. 이거 뭐지 완전 나도 살면서 처음 느껴본 느낌이다. 이래서 승마를 하는구나... 아쉬운 건 좁은 곳이라서 아쉽더라. 큰 실내 승마장이었으면 달리는 느낌이 더 날 텐데 ㅠㅠ  코너를 돌 때 나도 떨어질까 봐 무섭고 그리고 오늘 비가 와서 땅이 많이 축축한 느낌이라.. 와 설마 넘어지지는 않겠지?라는 불안감이랑 같이 탔다. 그리고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 넘어지면 넘어지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타고 있더라...

말을 탄지 얼마 안 된 것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구보를 하게 되어서 막 뭐 그렇더라 기분이 ㅋㅋㅋ 아.. 근데 진짜 이거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 이거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안 나냐...ㅠㅠ 와.... 짜릿한 뭐 어떠한... 그러한.. 음... 아... 아니야 이건 말을 타보고 구보를 해봐야 말을 했을 때 쪼금이나마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근데 영상이 없다.ㅠㅠ 찍어주시던 분이 오늘 바빠서 일찍 나가셨다.ㅠㅠ 아... 구보할 줄도 몰랐는데.. 아.. 너무 아쉽다 영상을 못 봐서..ㅠ

처음에는 말이 열심히 뛰길래  아... 이게 구보구나..  그런데 선생님이 나에게만 계속 말을 박차라고 하셔서..... 아니 나는 지금 달리고 있는데 뭘 더 하라고 하시는 거지? 했다. 선생님이 뒤꿈치로 말 배를 차라고 해서 찼는데  순간 아!! 와... 이건 날아가는 느낌이더라.... 내가 처음에 느낀 건 조금 빠른 속보였던 것 같다. 구보를 하는데 진짜 뭔가 띠용~~~ 하는 느낌이었다. 맞다 진짜 날아가는 느낌이다. 아... 나 날아 본 적이 없지.... 아마도 이게 날아가는 느낌이지 않을까....ㅋㅋ

엉덩이는 뜨지 코너 돌 때 떨어질 것 같지 등자에선 발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지 와... 무섭긴 하지만 엄청 짜릿하더라..

아... 영상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ㅠ 마지막 날 꼭 찍어야지!! ㅋㅋ

등에 땀이 엄청나게 흘렸더라... 조끼를 입고 있어서 몰랐고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몰랐던 것 같다. 조끼를 벗었는데 오마나... 땀이 땀이. 그리고 모자를 벗었더니 땀이 어마어마하게 났더라..ㅋㅋ 아직도 그 느낌이 잊히지 않는다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 승마 사랑한다. ㅋㅋㅋ 승마 진짜로 너무너무 재밌다 운동도 많이 되고!ㅋ 허벅지 안쪽 안 쓰는 근육 운동도 많이 되고 좋더라ㅋㅋ 정말 돈만 있다면 꾸준히 배우고 싶다. 구보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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