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승마 훈련

2020. 6. 16. 19:33

시간 진짜 빠르다.. 벌써 승마 훈련이 5번째다..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ㅠ 6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ㅠ

처음 말에 앉았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에 앉을 때는 진짜 무섭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온몸에 긴장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는데 어느새 이제는 말위에 앉아 있는 건 그래도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 앉아서 숨은 쉴 수 있으니까...ㅋㅋㅋ

 

오늘은 원장 선생님이 수술하셨다고 해서 다른 분이 수업을 해주셨다.

어?.... 저번 주까지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셨었는데...... 무슨 일이지.. 괜히 걱정이 많이 되더라...ㅠ

큰 수술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다음 주에는 나오신다고 하시더라...

 

실내에서 말을 타는데 거기 가다 보면 앞에 완전 귀여운 말이 있는데... 이 녀석들이 조랑말인가???

처음에 다가가는데.. 아..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켰다....ㅋ 

머리 스타일도 멋있더라... 멋을 위해서 시각을 포기한 느낌이랄까...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엽다...ㅋ

아.. 이게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귀여움이다...ㅋㅋ 평소 내가 알던 말의 크기가 아니라  처음에는 무슨 미니어처인 줄 알았다.

 

슈렉에 나오는 동키인가...

옆으로 보니까 사진으로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 같다.

작고 단단한 느낌이랄까... 등에 타면 왠지 다리가 땅에 끌릴 것 같은 느낌?? 걸어가는 느낌일 수도 있다.ㅋㅋ

아마도 그냥 짐 같은 거 운반할 때 데리고 다니는 용도일 것 같다.

 

뒤에 검은말은 정상적인말이고 앞에는 귀요미들

셋이서 모여있는데 아.. 진짜 이 귀여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ㅋㅋㅋ 엄청 순한 느낌이더라...ㅋ 

다가가니까  일반 말이랑 다르게 먼저 다가오더라...ㅋ 아.. 글 쓰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나오네...ㅋㅋ

말은 얼굴이랑 목을 만져주고 쓰다듬어주면 좋아한다고 하더라.

 

 

오늘 처음 보는 말이 있었는데 이름이 아미란다... 오... 방탄 팬클럽 이름이 아미라던데.....ㅋㅋ 

아미를 처음 만났는데... 그동안 4번 훈련받으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았다. 내가 그동안 이 말을 한 번도 안 탔었나?;;;

아니면 오늘 처음 여기로 온건가???;;; 매일 선생님이 그냥 정해주는 말만 탔었는데... 새로 온 말인가.....

나는 처음에 말 타기 전에 말의 얼굴이랑 목 쓰다듬어 주면서 잘 부탁한다고 속으로 말하면서 쓰다듬어준다. 

그런데 아미는 내가 얼굴이랑 목을 쓰다듬어 주니까 얼굴을 나한테 비비더라... 강아지처럼.....ㅋ 

진짜 정말 새로운 느낌이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마치 우리 집 라라 같은 느낌이었다.

선생님이 그랬었는데 첫 시간에 말이 겁이 많다고 하면서 그냥 큰 강아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오... 진짜 그 말이 맞나? ㅋㅋㅋ 이 녀석이 나한테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더라...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더 마음이 가고 더  덜 힘들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말 타면서 중간중간에 계속 목을 쓰다듬어주고 수고했다고 말도 해줬다. 

아미는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이 통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ㅋ

원장 선생님이 오늘은 안 나오셔서 다른 분이 가르쳐 주셨는데 처음에는 아쉽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분은 자세를 처음부터  세세하게 하나하나 잘 가르쳐 주시고 이해시켜 주셔서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다. 원장 선생님은 짧은 시간에 많은걸 알려 주시려고 하시는 것 같고 이분은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잘 탈 수 있는지랑 말에서 안 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말이 놀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처법에 대해 알려주셨다. 그래서 말 타는 시간보다는 듣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왜 뒤로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말이 놀라서 로데오 치더라도 절대로 떨어지려고 생각하지 말고 부득이하게 떨어지게 되더라도 무조건 말고삐를 잡고 있으면 다른 부위가 아니라 다리부터 떨어지게 되면 덜 다친다고 하셨다. 만약 말이 로데오를 쳐서 떨어질 생각을 하고 떨어지면 어깨 부상이나 쇄골 갈비뼈 뭐 이런 곳을 많이 다친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고삐를 끝까지 잡고 있으면 다리부터 떨어지니까 그나마 부상이 덜 하다고 하셨다.

리고 어깨를 뒤로 하는 이유는 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고 어깨를 뒤로하면 마을 컨트롤하기 쉽다고 하셨다. 허리를 반드시 세우고 어깨는 뒤로 그리고 발 뒤꿈치는 아래로 그리고 무릎과 종아리로 말을 감싸 안고 고개 들고 정면을 응시하라고 하셨다. 정말 승마는 자세가 거의 전부인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다시 자세를 고치고 처음부터 하는 느낌이라 운동보다는 이론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오늘은 정말 땀도 안 난 것 같다. 운동을 안 한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분명 또 이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끝나고도 아미를 쓰다듬어주면서 계속 고맙다고 얘기했다. 아미가 힘들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봤는데.. 참 많이 힘들겠더라.. 다음에는 내가 잘 타서 안 힘들게 해 줘야겠다. 오늘도 승마 훈련은 너무 재밌다. ㅋㅋㅋ 

'여가 > mo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량한 가족 시사회  (0) 2020.06.25
승마 훈련  (0) 2020.06.18
승마 훈련  (0) 2020.06.11
승마 훈련  (0) 2020.06.09
승마 훈련  (0) 2020.06.04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