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승마 훈련

2020. 6. 9. 22:31

아.... 하..... 오늘 장갑도 안 가지고 가고 고삐도 제대로 못 잡고 겁나 혼났네ㅠ 5일 만에 타는데... 나는 당연히 몸이 기억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ㅋ 완전 건방진 생각이었다. 고삐도 제대로 못 잡더라;;; 와.... 시작하자마자 선생님한테 겁나 혼났다ㅋㅋ "3번째 타는데 고삐 잡는 법도 몰라" 아...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ㅋ 고삐도 못 잡다니ㅠ 그래도 좀 다행인 건 경속보 하는데 일어서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고 말과 리듬이 맞아가는 느낌이었다.

장갑 안 가지고 온 걸 도작해서 알았다;;; 아침에 나올 때 왜 전혀 허전함이 없었지? ㅋㅋㅋ 말 타러 간다는 거에 너무 신나 있었나??ㅋㅋ

뭐 세게 쥐는 것도 없으니 장갑 없어도 되겠지?? 뭐 큰 상관있겠나 생각했는데 경속보를 하면서 열심히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데 거의 끝나갈 때쯤.... 갑자기 오른쪽 4번째 손가락이 시려오는 느낌이더라... 뭐지? 하고 쳐다보니 이미 살이 까져서 말려 올라가는 중... ㅋㅋ 아니... 안쪽도 아니고 왜 바깥쪽이 까진 거지???ㅋㅋㅋ 진짜 의문이었다....ㅋㅋㅋ
다리는 쓸려서 벌겋게 올라오고... 일어서는 법을 알다가도 모르겠네...ㅠ 두 번 정도는 뭔가 아!! 이 느낌이구나 하다가도 엇박으로 타는 게 느껴지고 그 느낌이 계속 왔다가 안 왔다가 하는 느낌이었다... 궁딩이는 너무 아프고...ㅠㅠ

허리는 펴지는데 어깨는 앞으로 나오고.... 아마 장갑이 있었다면 더 잘 탔겠지!!라고 혼자 생각해본다....ㅋㅋ

아..... 고삐랑 안장 손잡이를 동시에 쥐고 또 안장을 잡고 일어서려다 보니 거기서 4번째 손가락이 쓸린 건가 보구나....
오늘은 40분 정도 탔는데 땀은 많이 났지만 덜 힘들더라...

이렇게 보니 손이 몬생겼네..ㅋ 


승마 진짜루 재밌다 엄청 재밌다 꼭 한번 해보면 좋을 운동이다ㅋ

그래도 다리는 생각보다 많이 벌겋게 올라오진 않았더라...ㅋㅋ  첫날에는 허벅지 안쪽에 멍이 들어있던데..

처음에는 어디서 멍든 거지?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것밖에 없더라...ㅋㅋ 

영광의 상처?ㅋ

뭔가 영광의 상처인듯한 느낌 ㅋㅋ 그래도 뭔가를 배우면서 내가 할 줄 아는 게 하나씩 생기는 게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아... 조금만 더 어릴 때 이렇게 배움의 의지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ㅋㅋ 진짜 뭔가 몸과 마음이 많이 안 따라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들더라...ㅋ  올해가 가기 전 12월에는 내가 어떤 걸 배우고 어떤 걸 할 줄 알게 될지 궁금하다.ㅋ

정말 경제적인 사정만 된다면 승마는 꾸준히 계속 배우고 싶다..ㅠ  구보는 아직 무리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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