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승마 훈련

2020. 6. 18. 23:53

말 타는 건 좋은데 정말 거기까지 가는 게 힘들다....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은 아... 너무 멀다.... 그런데 가서 말 타고나면 그런 생각은 또 사라진다.ㅋㅋㅋ 참.. 간사하다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별로 덥지 않아서 승마장까지 걸어갈만하더라... 휴.. 진짜 이 정도 날씨만 돼도 걸어 다닐만하다.... 진짜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어디 오랫동안 걸어 다니기도 힘든데.ㅠ 그나마 좀 시원하거나 바람이 불면 다행이다.ㅋㅋㅋ

 

요즘 많은 생각이 든다. 뭔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그게 뭘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서 역에서 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버스를 타고 내려서 승마장까지 걸어가는데...

내가 그동안 이걸 못 봤었나??? 

 

지 금 행 통(?)

버스에서 내려서 승마장까지 걸어가는데 가다 보면 굴다리 같은 게 하나 나온다...

왜 그동안에는 이 길을 5번 지나갔는데 한 번도 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유독 눈에 띄더라 지 금 행 통(?)

와....... 한 3분을 서서 멍하니 쳐다봤다. 이게 무슨 말이지??? 왜 여기서 저 지금행 통(?)이란 말이 쓰여있고 저기에 저렇게 솟아 있을까???? 무슨 말인지 무슨 뜻인지 지금 행동도 아니고 그리고 지금 행동이라고 해도 저 말이 왜 저기 씌어 저서 저 장소에 있는 걸까..... 항상 버스 시간 때문에 한 20분 정도 먼저 도착하는데 조금 여유가 있어서 계속 서서 생각해봤다.....

저건 지금행 통이 아니라 통행금지였다.... 바리케이드였다... 하하.. 어처구니가 없는 기분....ㅋ

근데 이게 눈에 띈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요즘 내가 머리로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작 행동은 안 하는 거 같다.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하늘에서 보여주신 것 같다... 와.. 진짜 뒤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었다.

정말 정신 차리고 행동해야겠다. 그만 생각하고 그냥 일단 행동해보자 그러면 뭔가 나오겠지

아무튼 오늘도 아침에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감사하다!!

 

 

잘생긴 조랑말말

 

이 친구는 오늘도 나를 반겨주더라... ㅋㅋ 그래서 또 사진을 촥!! ㅋㅋㅋ 뭔가 작고 다부진 느낌.. 김병만 님 느낌이랄까...ㅋㅋ 보면 볼수록 귀엽다 ㅋㅋㅋ 근데 저 머리 안 잘라 줘도 되나??ㅋㅋ 앞이 안 보일 것 같은데..ㅋㅋ 그래도 저 갈퀴 사이로 나를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ㅋㅋㅋ

 

실내 승마장

 

여기가 내가 훈련받는 실내 승마장이다. 저 꼬깔콘 세워진 곳 바깥쪽으로 빙글빙글 돈다. ㅋㅋㅋ

선생님은 가운데 의자 있는 곳에서 채찍을 들고 소리만 내시는데 말들이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그냥 막 달린다.

참 신기하더라 ㅋㅋ 내가 가자는 신호주면 가는 둥 마는 둥 하는데 선생님 소리 한 번이면 쭉쭉 달린다. ㅋㅋㅋ 

 

오늘은 또 다른 여자 선생님이 오셨다.... 아... 우리 원장 선생님 정말 괜찮으신 거겠지?ㅠㅠ

걱정이 되기도 하고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실 거라 믿는다.

오늘도 아미를 만났다. ㅋㅋ 아미도 나를 편안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ㅋㅋ 그리고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ㅋㅋ 처음으로 말안장에 있는 손잡이를 안 잡고 경속보를 했는데 와... 말 위에서 중심 잡는 게 너무 어렵더라.... 뭐지... 이런 건 또 처음이네....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무릎과 종아리로 말을 감싸고 뒤꿈치를 아래로 향하고 골반만 앞으로 내밀면 된다고 하셨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내 몸이 말은 안 듣더라..ㅋㅋ 이거 뭐 당가... 일어서면 엉덩이가 무거워서 앉게 되고 그래서 일어나려고 하면 앞으로 꼬구라질 것 같고 와.. 감이 안 오더라.. 어찌해야 하는 건지... 

 

 

경속보

선생님께서 하지 말란 거 다하고 있다. ㅋㅋㅋ  그리고 어쨌든 중심 잡으려고 노력하고 선생님 말씀대로 하려고 겁나 노력했다. 그동안에는 정말 그냥 원장 선생님이 일단 자세보다 무조건 일어서라고 하셔 가지고 일어섰는데 오늘은 또 어떻게 일어나야 잘 일어나는 건지 알게 되었다. 역시 선생님마다 가르쳐 주시는 스타일이 다르다. 오늘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열심히 일어나보자 

그래도 거의 끝날 때쯤 어떻게 일어서야 하는 건지 살짝 느낌은 왔던 것 같다.ㅋㅋㅋ 근데도 여전히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나는 일어서고 싶은데 엉덩이는 자꾸 안장이랑 하이파이브를 하더라...ㅠㅠ

 

 

읏쨔 읏쨔

마지막엔 그래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리듬이 뭔지는 알 것 같더라...  아.. 이 리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말도 조금은 편하게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글 쓰다 보니 정확한 건 없고 다 느낌이네 느낌 ㅋㅋㅋ

낌만 너무 좋은 거 아닌가....ㅋㅋ 그래도 하루 만에 느낌을 알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쳐 주시더라... 세세하게 원장 선생님은 좀 힘들게 무섭게 가르쳐 주시는데 여자 선생님은 천천히 잘 가르쳐주셨다 ㅋㅋ 저 여자 선생님 저번에 원장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실력이 엄청 대단하신 분이라더라... 대회에서도 여러 번 우승하고 잘하신다고 ㅋㅋ  다들 왜 그렇게 좋은 선생님 실력 좋은 사람한테 배우려고 하는지 알겠더라...ㅋㅋ  오늘도 아미와 함께 즐거운 승마 훈련이었다. ㅋㅋㅋ  

끝나고 아미 진짜 많이 쓰다듬어주고 눈도 마주치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줬다. ㅋㅋㅋ 재미나는 승마 이제 몇 번 안 남았다.  남은 시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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