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까....?

내가 좀.......

2020. 5. 14. 22:55

내가 좀 너무 오버하는 건가..?

아.. 왜 이렇게 거짓말에 대해서만 이러는 걸까... 거짓말하는 거 진짜 너무 싫다. 

그냥 거짓 말한걸 내가 알게 되고 눈치채면 그때부터는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난다.

특히나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나 티 나는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은 결국 들통날 텐데

사실대로 말하면 금방 끝날 일인데 왜 그걸 거짓말을 해서 일을 더 키우는지 모르겠다.

진짜 다른 건 모르겠는데 거짓말에 대해서는 화가 많이 난다. 나를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가?

오늘도 거짓말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집으로 왔다...

걸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 화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걸었다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걸었다....  걷다 보니 조금 진정이 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던 건 아닌지... 그 친구는 왜 거짓말을 한 건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나?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거짓말했다는 하나만 보고 너무 화를 냈던 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내가 좀 더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 감정에 앞서서 이해를 못한 건 아닌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는데  좋은 거짓말 이란 게 있을 수 있나...

거짓말 자체가 좋은 뜻이 아닌데... 누군가를 속이는 건데.... 거기에 선이 붙는다고 해서 착하고 좋은 게 될 수가 있나..?
나는 그냥 뭐든 어떻든 결과를 봤을 때 무조건 진실이 진심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사람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보면 하는 말은 죄송하다 미안하다 밖에 없다. 그러니까 미안할 짓을 안 하면 되지 않나... 정말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경우보다는 본인이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고 욕먹기 싫으니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아.. 진짜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힘들다... 진짜로 힘들다... 요즘에 정말 성격 책도 읽고 있고 많이 읽고 내가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해를 해줘야 할 때는 언제고 배려를 해줘야 할 때가 언제인지 혼란스럽다.... 뭐든 다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아닐 때는 하면 안 되는 건지... 내가 알고 있는데 알면서도 모른 척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얘기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려고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는 그게 안되더라.... 정말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진실된 사람이 되고 싶다..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이 사회에서는 안 되는 걸까? 솔직히 다 말하면 바보가 되는 것 같기고 하고 바보 취급당하는 건가...

난 바보가 아닌데... 그래서 당신을 생각해서 배려하고 모른 척해주면 결국엔 그게 안 좋게 돌아오더라..

저 친구는 화 안 내니까 괜찮아라고... 그게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걸까?  알고도 네가 민망할까 봐 모르 척해주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나...? 너와 나의 사이가 틀어질까 봐 내가 아무 말 안 하는 거야... 근데 그게 한계치에 다다르면 못 참는 거야 그러다 화내면 너 변했다고 얘기하겠지? 그건 내가 변한 게 아니라 네가 변한 거지.. 처음에는 거짓말 안 하다가 한번 했는데 통하니까 한 번이 두 번 되고 그렇게 계속하는 거고 그럼 네가 변한 거잖아. 나는 네가 더 소중하기에 한 번쯤은 넘어갈 수 있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참다 보면 끝이 있을 뿐인 거야.... 내가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건 당연한 거니?  그리고 부당거래에서 나온 명대사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 이 말..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진짜 그건 명대사다 그리고 류승범 배우님이 잘 살리기도 했지만..

거짓말하지 말자 진짜! 그 거짓말 한마디에 상대방은 그동안 쌓아왔던 신뢰가 무너지고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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